엠폭스(원숭이두창) 증상, 감염경로 및 다른 피부질환과 구별법

4월 18일 국내 3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엠폭스(원숭이두창)의 증상과 감염경로, 그리고 수두, 대상포진, 단순포진, 홍역 등 다른 피부병과의 차이점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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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원숭이두창)

엠폭스(MPO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을 말합니다.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나 증세는 보다 경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엠폭스 출현 경위

 

• 엠폭스는 1958년에 처음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 그 후 엠폭스는 중앙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자리 잡게 되어 '원숭이두창'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풍토병과 관련 없는 감염사례가 속출하면서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2022년 6월 우리나라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외국으로부터의 입국자였습니다.
• 2023년 4월 18일 현재, 감염자가 16명으로 늘었고, 해외 입국과는 무관한 국내 감염사례라 주의를 요하는 상황입니다.

 

 

WHO, 질병명을 원숭이두창에서 엠폭스로 변경

2022년 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원숭이두창(Monkeypox)'이라는 질병명이 차별과 낙인의 용어로 사용됨에 따라, WHO은 '원숭이두창(Monkeypox)'을 '엠폭스(MPOX)'로 변경할 것을 고시하였습니다(2022.11.28). 그리고 1년간을 'Monkeypox'와 'MPOX'를 동시 사용하는 유예 기간으로 두었습니다.

 

엠폭스의 감염경로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사람, 감염된 동물, 그리고 오염된 물질에 접촉함으로써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호흡기 분비물과의 접촉으로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비말전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엠폭스 감염 증상

감염 초기에는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의 증상이 있는데, 이는 감기 증세와 유사합니다.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의 발진 모습(출처:질병관리청)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등에서 나타나며 특정부위(항문생식기)에 발진 수가 5개 미만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궤양, 구강 점막 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 등을 동반하는 사례도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에서 시작해 '반점→구진→수포(물집)→농포(고름)→가피(딱지)'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엠폭스와 다른 피부질환(수두, 대상포진, 단순포진, 홍역)과의 구별, 차이점

 

엠폭스와 수두, 대상포진, 단순포진, 홍역의 발진 비교(출처:질병관리청)

 

발진 특징

 

원숭이두창

 

• 머리부터 시작해서 전신 팔다리 쪽으로 진행한다.
• 경계가 명확하고 중앙이 파인 수포성발진이다.
• 대부분 같은 단계의 발진이다.
• 손바닥과 발바닥을 침범한다.

 

수두

 

• 머리를 포함하여 주로 몸통 쪽으로 진행한다
• 경계가 불명확한 수포성 발진이다
• 발진마다 단계가 다를 수 있다
• 손바닥과 발바닥을 침범하는 사례가 드물다

 

대상포진

 

• 몸 전체에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절을 따라 띠 형태로 나타난다
• 국소적인 부위에 나타나는 수포성 병변이다

 

단순포진

 

• 국소적으로 피부와 눈, 입술 등의 점막을 침범한다.
• 주로 입술, 구강, 인두, 음부 쪽 발생한다
• 수포와 궤양 동반하기도 한다.

 

홍역

 

• 붉은 반구진성 발진이 생긴다.
• 얼굴에서 귀뒤로, 이후 몸통 중앙 쪽으로 진행한다
• 탈피가 가능하다

 

 

증상 및 양상

 

엠폭스

 

• 발열과 두통, 근육통부터 시작된다.
• 고열이 날 수 있다.
• 발열 1~4일 후에 발진이 발생한다.

 

수두

 

• 두통, 근육통부터 시작한다.
• 보통은 38.8도 미만의 미열이 난다.
• 발열 0~2일 후 발진이 발생한다.

 

대상포진

 

• 통증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감각신경을 침범할 수도 있다.
• 운동신경을 침범하는 경우, 마비를 동반할 수도 있다.

 

단순포진

 

• 병변 부위에 통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홍역

 

• 발열에 기침, 결막염 증상이 있다.
• 전구증상이 수일 계속된 후, 발진이 발생한다.

 

 

림프절 병증

 

다른 피부질환은 림프절 병증이 드문 반면, 엠폭스(원숭이두창)의 경우는 주로 목, 겨드랑이, 서혜부에 림프절 병증이 나타난다. 또한 단단한 압통이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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