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중 하나인 에리스(Eris)가 미국을 강타하고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규모 유행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신종 변이 피롤라(Pirola)가 또 출현했다는 소식입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변이 에리스(Eris)
18일 의학계에 따르면 XBB.1.9.2로 불리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종인 에리스는 미국과 중국,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합니다. 특히 일주일 사이에 전체 코로나19 감염환자의 17.3%를 차지하면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에리스 변이 검출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에리스 검출률은 20.3%로 전주 대비 3.8% 포인트 증가했으며 7월 3주 차 대비 8.5% 포인트 증가한 상태입니다. 이는 국내 우세종인 XBB.1.9.1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검출률 증가세를 보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 의학계의 의견입니다.
다행히 에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는 있지만 오미크론처럼 위험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리스가 면역 회피력, 확산력, 감염력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관심변이종'으로 지정했습니다. 요컨대 확산세는 있지만 위험성이 기존 관심변이종과 동등한 수준으로 판단해 위험 수준이 낮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계절적으로 호흡기 질환이 창궐할 수 있는 시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또다시 새로운 변이가 등장해 긴장되는 상황입니다.
WHO, 코로나 피롤라(Pirola) '감시변이(VUM)' 목록에 추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코로나19의 변종을 추적하는 목록에 또다시 새로운 항목을 추가했는데, 바로 코로나 BA.2.86입니다. 피롤라(Pirola)라는 별명을 가진 BA.2.86은 현재 공식적으로 보고된 사례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주목받고 있습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를 '우려변이'(VOC), '관심변이'(VOI), ‘감시변이(VUM)’로 분류하는데, 감시변이로 지정했다는 것은 이 변이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역학 리뷰와 확산 추적을 요청하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시변이는 현재까지 BA.2.75, BA.2.86, CH.1.1, XBB, XBB.1.9.1, XBB.1.9.2, XBB.2.3 총 7종이 있었고, 관심변이는 XBB.1.5, XBB.1.16, EG.5 등 3종이 있었습니다.
피롤라(BA.2.86)가 어느 정도 위력을 갖고 있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피롤라’ 이름은 어떻게 정해졌나?
그동안 코비드 19에 대해 그리스 알파벳 이름을 적용해 오던 것을, WHO는 올해 3월부터 우려변이에 대해서만 그리스 알파벳 이름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나머지 관심변이나 감시변이에 대해서는 영어 알파벳과 번호만 부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서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변이의 이름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었고, 이런 차원에서 이번 BA.2.86 변이에 대해 소셜 미디어에서 @JPWeiland로 통하는 사람이 ‘피롤라’라는 이름을 제안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 ‘피롤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피롤라는 목성 근처에 있는 소행성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변종 피롤라(Pirola) 현황
공개된 글로벌 게놈 서열 분석 데이터베이스인 GISAID에 따르면 피롤라, 즉 BA.2.86은 다른 변종보다 더 많은 30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많아 혹시 위험성이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닐까, 보건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롤라는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되고 있어, 감염병 전문가들은 그 전파 경위를 두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연구원은 SNS를 통해 BA.2.86은 유행할 수 전형적 특징 모두를 지니고 있다고 했으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BA.2.86를 2021년 말 오미크론 등장 이후 나온 변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돌연변이가 전염률을 높일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우려스러운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현재까지 피롤라가 보고된 국가는 4개국 7건입니다.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데 이어 덴마크에서 3건, 미국 2건, 영국 1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특히 영국에서 발견된 환자는 최근 여행을 다닌 일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사례일 확률이 높은 가운데, BA.2.86의 확산 속도 및 범위, 위중증 위험과 영향 등에 대해서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CDC는 미국 환자의 경우, 노인임에도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이 변종이 어떤 위험을 초래할지에 대해서 아직 확신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습니다.
마치며
현재 많은 국가에서 더 이상 중앙 집중식 코로나 추적 시스템에 보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신종 변이의 발견 또한 입원 등의 데이터에 의한 것인데, 우리나라도 조만간 코로나19의 감역병 분류 등급을 현재의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할 방침이라 모쪼록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머잖아 일반 독감처럼 관리될 코로나 바이러스. 신종 변이들이 출현해도 대지진 후의 여진처럼, 잦아드는 단계에서 일어나는 변이 정도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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